본격적인 농작물 수확기가 다가옴에 따라 멧돼지 등 유해조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행정당국은 수수방관만 하고 있 농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현재 고성읍과 거류면 등지의 논과 밭작물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고성읍 이당리에 사는 김모씨는 “멧돼지와 고라니 등으로 인해 논과 밭작물의 피해가 날로 늘어만 가고 있는 실정인데도 행정은 좀더 두고보자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또 “하루 속히 유해조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늘지 않도록 빠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성군청 관계자는 “유해조수 피해 사례가 접수되고 있어 피해사례 조사를 20일부터 30일까지 전 읍·면을 대상으로 피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있어 실질적인 방지대책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타 시군에서는 유해조수 피해 방지를 위해 죖수확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해 큰 실효성을 거두고 있다.
이 피해방지단은 수렵면허증과 수렵보험에 가입한 지역 엽사를 중심으로 구성해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 피해신고시 즉시 출동해 구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총기가 영치되는 야간에는 경찰의 협조로 야간 포획활동을 펼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고성군은 올해 초 수렵장 운영으로 유해조수 개체수 줄이기에는 성과를 거둔것으로 보이나 농작물 피해는 여전히 급증하고 있어 농민의 근심을 덜 수 있는 대책을 시급히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