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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갯벌 체험' 생태보존 소중함 일깨워

하이초등학교 5학년 김상연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7년 08월 24일

고성읍주민자치센터에서 개최하는 “걸어서 갯벌가자” 체험학습에 참가하기 위해 우리는 남산으로 향했다.


 


남산에 약속시간보다 1시간 일찍 도착했다. 3학년 때 남산에 왔을 때는 바닥이 흙이었는데 지금은 보도블록이 깔려있고 깨끗하게 단장되어 있었다. 우리는 남산을 탐색하기로 했다.


패랭이 꽃, 당잔대 꽃, 개망초, 맥문동, 배롱나무 등 잘 정리된 꽃과 나무는 기분을 상쾌하게 했다. 풀숲에는 방아깨비, 여치, 물무치, 잠자리, 나비 등 우리들이 좋아하는 곤충이 많았다. 많은 꽃과 곤충들을 우리는 카메라에 담았다. 선생님을 만나니 우리가 몰랐던 많은 나무와 풀 꽃 여러 가지 동·식물에 대해 더 많은 걸 알려 주셨다.  소나무 숲길을 걸어 갈 때는 솔잎의 향기가 나의 코를 가만히 두질 못했다.


날씨는 의외로 좋았다. 햇빛이 공격하면 나무가 방어했다. 그 다음 간 곳이 바로 바다 밭이다.


바다 밭은 바로 갯벌이다. 갯벌에서 바지락 가무락 조개도 잡고 말뚝망둥어, 고둥 등 많은 생물을 채집했다.


나는 낙지를 잡고 싶었는데 끝내 잡지 못했다. 하지만 아주 커다란 가무락 조개를 잡았다. 왕우럭조개만큼 크지 않지만 아무튼 크다. 바지락 조개는 뻘을 한 번만 파면 나오지만 가무락 조개는 조금 깊이 파야 나왔다. 뻘이 나의 발을 잡아 당겼다. 굴을 잡았는데 어머니께서 지금은 굴 먹는 철이 아니라고 놓아주라고 하셨다.


바지락 조개를 한 바가지 가득 채웠다. 가무락 조개는 많이 잡지 못했지만 내 마음은 든든했다.


고성의 앞바다는 깨끗했다.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었다. 갯벌체험 덕분에 자연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섰고 자연을 더욱 더 잘 알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저녁에 가족들이랑 조갯국을 끓여 먹었더니 바다의 냄새가 나고 바다의 기운이 느껴졌다. 오늘은 자연과 함께 했던 날이었다.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7년 0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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