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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6일 발생했던 고려화공 폭발사고 이후 간사지주민대책위원회(대표 이성수)와 고려화공측 간의 실질적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6월 10일 고려화공 조효식 회장은 주민과의 면담에서 “이전 문제는 생산되는 제품 대부분이 국방부에 납품되고 있어 국방부와의 협의가 이루어져야 함은 물론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밝힌데 대해 간사지주민대책위원회측은 “고려화공측에서는 주민과의 면담에서 약속한 내용에 대해 2개월 지난 지금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성수 간사지주민대책위원장은 “고려화공 이전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국방부를 직접 방문할 계획이며, 이제는 주민의 보상문제가 아닌 생존권을 보장 받기 위한 투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3년 이내 주민과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때에는 주민대책위측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이전 촉구 투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반해 고려화공측 관계자는 “건물파손 등 간사지 주민의 재산적 피해 보상은 이루어진 상태이며 주민대책위의 이전요구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이번 사태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