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전 6시경 고성군 구만면 폐목재 야적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대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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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인근 축사에서 사육되던 소가 유산됐다는 민원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박모씨는 6천 톤 가량의 톱밥과 나무뿌리가 쌓여있는 곳에서 자연발화로 화재가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화재발생으로 20여 명의 소방관과 인근 주민들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포크레인까지 동원돼 10시간 만에 진압했다.
119안전센터 회화파출소는 6천여 톤의 폐목재 더미 내부에서 불길이 계속 치솟았다는 목격자의 진술로 보아 자연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폐목재 처리 전문업체는 지난 2001년도 경남자원으로 영업을 시작해 한 달에 9천 톤의 톱밥을 생산하고 있다.
폐목재 공장 관계자는 “폐목은 폐기물로 분류된 것으로 순수나무뿌리 소나무, 작목뿌리 등을 파쇄해서 톱밥을 만들어 음식물처리업체나 축사왕겨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S업체의 압축판넬을 만드는 재료로 납부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번 화재로 인근 사육농가에서 기르던 소, 돼지들이 연기에 호흡곤란증세를 보이는 등 피해를 입었다.
특히 인근 최모씨 축사에서는 성두 인큐베이터 600마리, 젖먹이돼지 200마리, 비육돈 500마리, 성돈 150마리, 성우 100마리, 송아지 3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이 가운데 어미돼지(모돈) 1마리가 유산됐다고 주장했다.
최모씨는 현재 수의사로부터 유산사실을 확인 중에 있다.
또 최씨의 농장에서 사육 중인다른 돼지들도 현재 비타민제, 유기선제, 영양제를 투여하고 앞으로 2개월 정도 지켜봐야 유산여부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폐목재 처리 전문업체 관계자는 화재발생으로 인한 인근마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피해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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