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 정신, 지체 장애학생의 수는 53명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교육혜택을 받지 못하는 장애아들을 포함한다면 더욱 많은 숫자이다.
현재 고성군내 교육시설로 중증장애아를 교육하기에는 시설이나 인력 모든 면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 특수교육이 가능한 학교라도 중증장애아의 경우 마땅한 시설을 갖춘 학교가 없어, 타 지역의 특수학교로 보내는 수밖에 없다.
때문에 장애아를 둔 학부모 입장에서는 정신적·경제적으로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장애아동 부모들은 가장 어려운 점으로 경제적 부담과 사회활동의 제약을 가장 많이 꼽았다. 장애아를 위한 재활치료나 물리치료를 위해서는 타 지역의 병원이나 학교를 찾아야하기 때문이다.
규모가 크지 않은 군단위에서 특수교육을 위한 완벽한 시설을 갖추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때문에 고성군내에서 중증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모두 수용해, 특수교육을 진행하는 일은 아직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청에서는 당장 수십억의 예산이 필요한 시설적인 측면보다는 내실을 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특수교육대상자의 취학기회 확대를 위해 대상자의 무상·의무교육 홍보를 강화하고, 대상자의 조기발견을 위해 고성 특수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학습능력이 부족한 특수교육대상자의 개별화 교육을 강화해 개인별 최상의 교육목표를 성취하고자 했다. 뿐만 아니라 특수학급의 특기적성 교육을 위해 방과 후 학교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중증장애아의 교육은 힘들다. 때문에 고성군에서 수용하지 못하는 중증장애아는 진주의 혜광학교로 통학하는데, 아무래도 지체장애가 심한 경우 전문 재활훈련이나 물리치료를 받는 것이 교육이나 신체 모든 면에 있어 훨씬 나은 일이기 때문이다.
고성교육청은 진주로 통학이 불가능한 학생의 교육을 위해 특수교육보조원을 활용하고 있다.
유치원 2명, 초등학교 6명, 중학교 1명으로 총 9명의 보조원은 중증장애를 가진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돕고 있다.
이 외에도 고성교육청은 특수교육 대상학생의 실질적 교육기회를 보장하고, 통합교육을 활성화하며, 특수교육 지원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밝혔다.
고성교육청에서 특수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박찬봉 장학사는 “장애아들을 위한 최적의 교육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직 나아갈 길은 멀지만 특수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