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에 납치된 1명이 피살되고 22명이 억류 중인 한국인 중 경남도의원인 심진표 경남도의원 장남 성민(30)씨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주위의 애를 태우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심진표 의원은 경기도 분당 소재 샘물교회 사무실에서 한민족복지재단에 상경, 피랍가족과 정부당국과의 석방을 위해 합류해 있다.
심 의원의 2남 중 장남인 성민씨는 진주고를 졸업, 경상대 학군단(ROTC) 중위로 제대할 정도로 늠름하고 의협심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의원은 “아들의 성격이 원만하고 의협심도 뛰어나 남을 도우는데 늘 앞장서고 있어 이번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민씨는 서울의 IT회사에 다니다가 대학원 진학을 위해 휴직하고 잠시 쉬던 중 평소 알고 지내던 동료들과 아프가니스탄으로 봉사활동을 하러 떠났다가 이 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주민들은 성민씨가 빨리 석방돼 고향으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또 고성군기독교연합회 등 종교계에서도 성민씨의 조기석방을 촉구하고 무사귀환을 위한 기도를 올리는 등 모두들 걱정하고 있다.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 탈레반과의 협상이 급진전을 이루면서 인질 석방 가능성이 높다는 현지 회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gosnews@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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