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고성군 전체 65%가 산림으로 이뤄져 있지만, 산림 분야 소득사업에 대한 지원은 미비해 지원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군은 지난 19일 농업기술센터 2층 회의실에서 이상근 군수와 김석한 의회 산업건설위원장, 황영국 고성군산림조합장, 임업인·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소득 분야 활성화를 위한 임업인·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군은 산림소득 분야 임산물 산지 종합유통센터, 임산물 가공산업 활성화, 임산물 생산단지 규모화 지원사업 등 공모사업과 임산물 생산 기반 조성, 임산물 상품화, 임산물 유통 기반 조성, 산양삼 생산과정 확인제도 지원사업 등 소액사업에 대해 안내했다.
이어 군 자체 사업으로 조경수 생산지원 사업과 임산물 소득지원, 밤나무 해충 방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수호 전문임업인협회장은 “고성군의 산림조합원이 3천여 명에 이른다. 하지만 임업인에 대한 지원은 매년 축소돼 이제는 농업의 작목반보다 못한 수준에 이르렀다”라면서 “2020년부터 축소된 사료 운반차 2대는 매년 보조사업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또한 “2028년도 전문임업인 전국대회를 고성에서 개최해 1만여 명이 고성에서 2박 3일 동안 머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고성 공룡 엑스포와 연계해 고성을 홍보했으면 한다”라면서 “물론 산림청과 산림조합중앙회, 경남도가 후원하지만, 고성군에서도 약 3억5천만 원의 예산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건의했다.
버섯재배 임업인은 “배지 지원은 3년에 한 번 1만 개 정도 지원되는 것이 전부다”라면서 “저희 농장은 크지 않음에도 1년에 10만 개 이상 배지를 구매하고 있다. 실제로 표고버섯 재배업 생산자들은 생산비의 96.5%를 자부담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내용이 2024년 임업 경영실태 보고서에도 나온다. 현실적인 표고버섯 배지 지원과 예산확보를 바란다”라고 건의했다. 다른 임업인들도 “임업인들에 대한 비료와 기계 등의 지원이 솔직히 많이 부족하다”라면서 “임업인에 대한 지원예산을 대폭 확대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이 밖에도 임업인들은 임도가 없어 조경수를 운반하지 못해 판매를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 임도 개설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상근 군수는 “고성군의 65%가 산림으로 이뤄져 있어 산림자원을 잘 활용하면 좋은 소득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비료나 기계 등 지원은 내년 예산에 확대 증액 반영하도록 하겠다”라면서 “전문임업인 전국대회는 우선 시급한 기반 인프라 지원을 우선으로 하고 추후 검토하도록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김석한 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은 “임업인들이 지금까지 소외되고 상실감이 상당히 큰 것을 알고 있다. 농업인 후계자한테는 지원이 많은데도 산에서 키우는 사람에게는 지원이 조금 부족한 부분들도 많았다”라면서 “오늘 건의된 내용은 의회 의장과 동료의원들을 설득해서라도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