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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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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항포관광지의 여름밤이 윤슬로 반짝였다. 고성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임왕건)은 지난 16일 오후 당항포관광지에서 ‘당항포의 밤, 윤슬하지’ 행사를 개최했다. 당초 하지(夏至)에 맞춰 6월 21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이 행사는 폭우로 인해 연기되면서 연휴 중 개최됐다. 2025년 시도문화예술기획지원사업에 선정돼 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열린 이번 행사에는 지역민과 관광객 등 1천여 명이 참여해 뜨거운 여름을 즐겼다. 공연, 전시, 체험으로 다채롭게 구성된 이번 축제에서는 경남고성음악고, 고성오카리나앙상블, 고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고성공감밴드 등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과 함께 JTBC ‘싱어게인’을 통해 이름과 얼굴을 알리며 폭발적인 고음과 깊은 감성으로 사랑받은 정홍일의 라이브 공연이 마련됐다.
고슴도치마마, 늘바느질, 다시빛나, 버금상점, 빛나는 날, 송이꽃방, 엄마손공방, 온썸, 초록작업실 등에서는 선착순 무료 체험 부스를 운영해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남겼다. 해안 주변에서는 몸과 마음의 휴식을 위한 싱잉볼 요가와 명상 체험이 마련돼 색다른 시간을 선사했다. 아트존에서는 지역 작가들의 회화와 설치미술로 바다와 예술이 만나는 특별한 전시가 열렸고, 체험존에서는 해양 폐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체험과 공룡 조형 만들기가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당항포 바다 풍경이나 윤슬, 축제 홍보 사진을 개인 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한 후 행사 당일 기념품, 음료 쿠폰 등을 받는 ‘윤슬 포토 콘테스트’도 큰 관심을 모았다.
한 참가자는 “여름에는 지역 내에 마땅한 행사도 없고, 휴가 기간 물가도 비싸 부담스러웠는데 공연과 체험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재미있었다”며 “아이들과 함께 아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고성군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축제를 넘어 예술과 자연을 매개로 지역민이 교감하며 고성의 새로운 관광 아이템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품격 있는 여름밤 문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황선옥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