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벼 병해충 적기 방제를 위해 2차 공동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민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은 지난 5월 벼 육묘상자처리제를 3천760㏊에 47억 원어치 공급했다. 이어 공동방제 약제비로 4천323ha 3회 방제분 104억6천만 원과 농작업 대행료 129억7천만 원을 지원해 7월에 1차, 8월에 2차 방제를 마쳤다. 3차 방제는 벼 생육 상황을 고려해 9월 초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방제 지원은 농촌 인구 고령화와 부녀화로 부족해진 일손을 덜고, 농민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농약 살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취지다. 동시에 공동방제를 통해 방제 효과를 높여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박태수 고성군 농업기술과장은 “농촌진흥청 주간농사정보에 따르면 이번 주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전망이다”라며 “출수기 벼는 물 깊이 3~4㎝ 보통 물대기를 유지하고, 조생종 등 등숙기에는 물 걸러대기를 해야 한다. 쌀 품질과 관련된 물떼기는 출수 후 35일 전후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또 박 과장은 “공동방제는 병해충 발생 전에 들녘별로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효과가 크다”며 “무인헬기 등 방제 장비를 적극 활용해 안전한 공동방제를 추진하고, 농민들의 노동력 절감과 소득 증대, 안전 먹거리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