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고성중학교와 철성중학교 신입생이 희망 학생 우선으로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교육지원청은 고성군 24학교군 중학교 신입생 배정방법 변경(안)을 내놓고 지난 21일까지 의견을 접수한 가운데, 별다른 의견이 접수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2026학년도 신입생부터는 고성군 24학교군 내 중학교를 희망 순으로 지원하고, 해당 학교의 신입생 정원보다 지원 인원이 적거나 같으면 전원 해당 학교로 배정된다. 단, 희망 인원이 해당 중학교 신입생 정원보다 많을 경우 컴퓨터 추첨으로 배정된다. 현재는 고성군 24학교군의 중학교 신입생 배정이 선지원 절차 없이 무작위 컴퓨터 추첨으로 진행된다.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고성중학교와 철성중학교 가운데 특정 학교를 선택할 수 없고, 단일 절차에 따른 무작위 추첨으로만 배정이 이뤄졌다.
이 같은 방식은 배정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고성교육지원청은 8월 1일자 공고를 통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68조를 근거로 신입생 배정 방법 변경안을 마련하고, 학부모와 지역 주민 등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듣는 등 행정예고 절차를 밟았다. 선지원 후 추첨 방식으로 변경되면 입학 예정 학생은 고성중학교와 철성중학교 중 지망 순위를 기재한 배정 원서를 제출, 희망 학교를 먼저 지원한 후 컴퓨터 추첨 방식으로 배정한다. 제1지망자의 수가 해당 학교 입학 정원을 초과하는 경우 컴퓨터 추첨으로 배정하게 되며, 입학 정원 미달 시 지망자 전원이 해당 학교에 배정된다.
제1지망 학교 추첨에서 배정되지 못한 경우 제2지망 학교에 배정되며, 배정받은 학생이 해당 중학교 배정을 포기하면 동일 중학구 및 학교군 내의 다른 중학교에 배정받을 수 없다.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가 우선 희망하는 학교를 배정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교육 수요자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보다 합리적인 배정 방식을 마련하려는 것”이라면서 “다만 학교 정원이 정해져 있어 정원을 초과할 경우 추첨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까지 진행된 의견 제출에서는 별다른 의견이 제시되지 않아 신입생 배정 방법이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변경안은 2026학년도 고성중학교와 철성중학교 신입생 배정부터 적용된다. 고성교육지원청은 이번 배정 방식 변경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이 보다 명확한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고, 학교별 정원과 교육 수요를 합리적으로 조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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