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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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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고성 로컬투어 전략연구회’(대표 김원순 의원)가 지난 4일 군의회 열린회의실에서 ‘고성읍 남포·신부항 활용 전략 및 지역경제 성화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해양관광자원 실태와 상권 활성화 방안을 점검하며, 남은 연구 과제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용역은 남포·신부항 일대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두 지역은 고성읍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바다·어항·수산물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남포항은 가리비를 비롯한 수산물 집산지로, 신부항은 소규모 어촌의 정취와 해양 레저 가능성을 동시에 갖춰 관광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하지만 그동안 체계적인 관광 개발 계획이 부족해 단기 체류나 단순 방문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용역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체류형 관광 기반과 고성읍 중심 상권 활성화 전략을 동시에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는 오는 10월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보고회에는 김원순 대표를 비롯해 이쌍자·김석한·허옥희·이정숙 의원과 고성읍 지역구 김향숙 의원,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정책지원관, 고성군 관계 공무원, 용역사 관계자 등 총 16명이 참석했다. 발표를 맡은 모두기획 이지호 대표는 남포·신부항 관광자원 실태조사, 타 지자체 벤치마킹 사례, 체류형 해양관광 콘텐츠 개발 방안,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과 정책 방향 제언 등 중간 성과를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전남 여수·경북 울진 등 유사 해양관광지 사례를 비교 분석하며, 고성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유토론에서는 지역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제안이 나왔다. 남포항 가리비 캐릭터와 굿즈 상품화, 유휴시설을 관광 거점으로 리모델링, 고성 고유 스토리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 야외 공연장·야경 명소 조성, 남산·백세공원·남포·신부항을 연결하는 관광 루트 구축 등이다. 또한 전담 TF를 구성해 관광개발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행정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협업 체계를 만드는 방안, 진입도로 확장과 자연경관 보존의 균형을 맞추는 방안 등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제안도 이어졌다. 김원순 의원은 “남포·신부항은 고성 해양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며 “오늘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남은 과업을 내실 있게 마무리해, 지역경제에 실질적 효과가 나타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고성군이 추진 중인 해양관광 개발 전략과도 맞물린다. 고성군은 당항포·자란만 일대 해양레저 활성화, 어촌뉴딜300사업, 연안경관 개선 사업 등과 함께, 주요 항·포구를 관광거점으로 육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남포·신부항이 이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경우, 고성읍 중심 상권과 연계한 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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