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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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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면(면장 제종철)에 특별한 카페가 문을 열고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화려한 인테리어도, 전문 바리스타도 없지만, 이곳에는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가득하다. 이름은 바로 ‘개천애(愛) 카페’다.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조성된 개천면 건강복지센터는 지난해 준공 후 주민들이 바리스타 교육을 받으며 ‘우리 동네에도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사랑방을 만들자’는 꿈을 키웠다. 그 결과 올해 3월, 마침내 개천애 카페가 문을 열었다.
카페는 주민 6명이 하루 4시간(오전 11시~오후 3시)씩 돌아가며 운영한다. 최저시급을 받지만, “그 이상의 보람이 있다”며 웃음을 잃지 않는다. 커피 한 잔에는 마을의 온기와 주민들의 정성이 담겨 있다. 카페 앞에는 주민참여예산으로 조성된 야외공연장이 있어 작은 음악회, 주민 모임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개천면은 한층 활기찬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제종철 면장은 “주민이 주체가 되어 카페를 만들고 운영하는 사례는 드물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개천애 카페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하며, 누구나 방문해 커피 한 잔과 함께 따뜻한 마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김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