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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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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카시연구소가 마암면 장산숲 죽사갤러리 개관을 기념해 시우담문학회와 공동 주최한 ‘제1회 죽사인문학 강좌’가 8월 2일 성황리에 열렸다. 디카시의 발원지인 장산숲에서 문예 진흥과 인문학 활성화를 목적으로 열린 이번 강좌에는 첫 강연자로 이종만 시인이 나서 ‘시와 인생’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어린 시절 미군이 건넨 초콜릿 하나의 결핍감이 오늘의 시인을 만들었다”며 “결핍과 추억이 시의 자양분”임을 강조해 청중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는 김선하 시인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정이향 한국디카시연구소 사무국장의 환영사, 박우담 시우담문학회 대표, 민창홍 경남문인협회장, 김성진 진주문인협회장 등 문학계 인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윤숭 지리산문학관장, 이월춘 경남문학관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문학인 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고성군 관계자는 “죽사갤러리는 디카시 창작정신과 디지털 시대 문학운동의 거점이 되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앞으로 죽사인문학 강좌뿐 아니라 창작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디카시 기반의 인문학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립 15주년을 맞은 한국디카시연구소는 조선말 무관 허재찬 선생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장산숲 죽사정을 디카시 창작과 교육, 전시, 인문 담론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김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