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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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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이 2030년 KTX 고성역 개통을 앞두고 고성역세권 개발사업과 무인기 종합타운 조성,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고성을 경남 남부권역의 지역경제, 관광, 산업의 중심지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지난달 29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고성군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3개 사업에 대해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KTX 고성역세권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올해 국토교통부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재도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공모에서는 최종 평가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같은 해 9월 국토교통부 공공토지비축사업에 선정돼 사업 부지 확보를 위한 체계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이는 개발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음을 의미하며, 고성군은 이를 기반으로 사업 계획을 보완해 올해 공모에서는 반드시 선정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한 올해 공모에서 선정되면 좋겠지만, 탈락하더라도 내년에 또다시 도전할 예정으로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되면 국비 최대 100억원을 확보할 수 있고, 지방재정 부담 완화, 사업추진 속도 가속화, 규제 특례 73종 적용을 통한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해 인프라 확충 및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군은 총 22만㎡ 부지에 1천225억원을 투입해 교통거점형 원스톱 터미널, 스포츠·관광 허브, 수요자 맞춤형 주거·상업 복합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KTX, 버스, 택시, 공유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연계된 원스톱 환승 시스템이 구축되며, 수요응답형 버스(DRT), 공유 자동차·자전거 시스템을 운영해 교통 편의성을 높인다. 또한 신체능력 측정과 재활센터, 전지훈련팀 유치를 위한 스포츠 시설과 스포츠·관광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스포츠·관광 중심지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 정주 도시로서의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고령자 맞춤형 주택, 청년·신혼부부 대상 스마트홈, 직장인 맞춤형 주거공간 등을 조성하고 컨벤션·쇼핑몰 등 상업시설을 유치해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스마트홈은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주거 편의성을 높이고,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주거공간은 업무와 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공유 오피스, 스타트업 지원센터 등을 함께 조성해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KTX 고성역세권 개발사업은 2023년 12월 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으며, 현재 사업구역 지정 고시 및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해 2026년 12월 완료하고 2028년 6월 실시계획 승인, 2032년 준공 및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두 번째로 드론 및 무인항공기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해 3단계로 진행되는 무인기 종합타운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1단계로 2020년 5월 국비 60억원을 투입해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을 조성했으며, 현재 항공안전기술원이 시험비행을 지원하고 있다. 2단계는 2024년 4월 국비 124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92억 원을 투입해 드론개발시험센터를 건립했다. 센터에서는 기체 구조 시험, 환경시험 등 총 6가지 시험이 가능하다. 3단계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고성군과 LH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852억 원 중 LH 민간자본 650억 원이 포함돼 있다.
앞서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당초 사업계획에서는 입주의향를 밝힌 기업이 많았지만, 이후 입주의향을 밝힌 기업이 줄어 LH에서 사업추진을 미뤄왔다. 이후 군은 적극적으로 입주기업 의향서를 받았고 설득 끝에 LH에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는 산단의 70%인 16개 기업이 입주 의향을 밝히고 있다. 군은 2026년까지 투자선도지구 실시계획 승인 후 고성군 무인기 종합타운 개발 방향 및 활성화 방안 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2027년부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과 드론개발시험센터, 산업단지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드론·무인항공기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방침이다.
기업들은 연구개발부터 제품 테스트까지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마지막으로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건립사업을 통해 근로자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2023년 국토교통부 공모에서 선정된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건립사업은 고성읍과 회화면 2곳에 건립된다. 총사업비는 557억 원으로 고성읍 121세대, 회화면 104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건축기획 용역, 2026년 설계공모, 실시설계 실시, 2027년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및 착공,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해 양촌·용정지구 산업단지 준공 시 대규모 근로자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이 사업은 근로자의 주거 복지를 향상시키고 고성군 정착을 유도해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번 사업들을 통해 수도권과 2시간대 생활권 형성으로 교통 편의성 증대, 산업단지 내 투자기업 유입 및 신규 일자리 창출, 관광객 유치 및 관광산업 부가가치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맞춤형 주거환경 조성을 통해 인구 증가를 유도하고, 교통 및 산업 기반이 확충됨에 따라 무인기 종합타운 내 기업 유치 활성화도 기대된다. 이상한 산업건설국장은 “고성군은 미래 교통 허브, 스포츠·관광 메카, 스마트 정주 도시라는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경남의 핵심 거점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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