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회복 소비 쿠폰 1차 지급이 10일 차에 접어든 가운데 고성군민 중 10명 중 9명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달 30일 기준 지급 대상 4만7천231명 중 4만1천631명(88.1%)에 92억6천100만 원의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읍면별로는 고성읍이 2만2천447명 중 1만9천991명이 받아 88.9%의 지급률을 보였으며, 하이면은 2천513명 중 2천266명이 받아 90.2%로 가장 높았고 동해면은 2천915명 중 2천502명이 받아 85.8%로 가장 낮은 지급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많은 군민이 소비 쿠폰을 받으면서 지급 초기 인산인해를 이뤘던 고성읍행정복지센터 3층에 마련된 지급처에는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다. 군 관계자는 “군민 대다수가 소비 쿠폰을 받아 다음 주 중에는 별도의 지급처 마련 없이 읍·면사무소 창구에서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은 정부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조치로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자영업자 매출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1차와 2차로 나눠 지급된다. 1차는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일반 국민은 1인당 15만 원, 차상위 계층과 한부모 가족에게는 1인당 30만 원, 기초생활 수급자에게는 1인당 40만 원이 지급된다.
고성군민의 경우 인구감소지역으로 1인당 5만 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일반 군민은 2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5만 원을 받을 수 있다. 1차 신청 기한은 오는 9월 12일까지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접수할 수 있으며, 고성군에서는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지류형·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선택할 수 있다.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로 사용하지 않는 금액은 자동 소멸되기 때문에 기간 내 사용해야 한다.
쿠폰은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백화점, 면세점, 대형 전자제품 판매점, 프랜차이즈 직영점, 온라인 쇼핑몰, 유흥·사행업종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다만 고성군은 삼산·대가·영현·개천·구만면처럼 대형마트 외 유통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주민 편의를 위해 농협 하나로마트 사용을 예외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군은 이번 소비 쿠폰 지급으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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