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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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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지역사회 적응과 농작업 의사소통 개선을 위해 맞춤형 한국어 교육에 나섰다. 고성군은 지난달 26일 영오면사무소 2층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의 첫 수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수업에는 계절근로자 25명이 참여했다. 이번 교육은 한국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이 농장 현장에서 기본적인 소통이 가능하도록 실용회화 중심으로 구성됐다. 군은 2025년 6월 기준, 54농가에서 157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으며, 이 중 근로자가 가장 많은 영오면을 우선 대상지로 정했다.
교육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전문 한국어 강사가 기초 인사말, 작업장 필수 어휘, 농기계 관련 표현, 안전수칙 등 영농현장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가르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문화교육’도 함께 포함돼 근로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지역사회 소속감 증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교육에 참여한 한 근로자는 “한국어를 배우고 싶었는데 이렇게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문화도 함께 배울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의 정착을 위한 언어 지원은 필수”라며 “영오면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개천·마암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