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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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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원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고성2, 국민의힘)이 고성의 정체성과 미래 발전 전략으로 ‘소가야 명 부활’을 제안하며 역사·관광 융합도시 고성의 청사진을 그렸다. 허 위원장은 7월 25일 고성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고성의 9번째 미래이야기’ 토론회에서 사회를 맡아 ‘소가야 문명의 부활과 고성의 도약’을 주제로 전문가들과 함께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이끌었다. 이번 토론회는 고성미래포럼이 주최하고, 송학동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고성의 역사자산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순욱 고성미래포럼 사무국장은 “고성군이 가야사 복원사업과 세계유산 등재를 연계해 소가야 문명을 체계적으로 복원하고, 이를 지역 발전 전략으로 삼을 수 있도록 이번 토론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가야사 복원과 문화관광정책 분야 전문가들도 패널로 참여했다. 김수환 경남도 학예연구사, 여창현 경남도 문화유산과 학예연구사, 황선균 고성군 역사문화해설사가 고성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복원 전략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갔다. 김수환 연구사는 “고성은 소가야 연맹의 중심지로 해상 강국의 성격을 지녔다”며 “이웃 함안군의 아라가야 복원 사례처럼 고성도 민·관·학 협력을 통해 유적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지역경제와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창현 연구사는 “고성군이 역사문화도시로 발돋움하려면 비지정 유적의 정비, 문화유산청의 역사문화도시 지정 추진, 고도(古都) 지정을 위한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선균 해설사는 “고성군이 수립한 소가야 정비계획이 예산 부족 등으로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결국은 단체장의 역사에 대한 인식과 결단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 “소가야는 통영, 거제, 사천, 남해, 산청까지 아우르던 강력한 해상 왕국으로, 고성은 그 중심이었다”며 “소가야 문명의 부활은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고성을 남해안 관광 중심지로 이끄는 핵심 콘텐츠”라고 밝혔다. 이어 “경남도와 정부의 가야사 복원정책에 맞춰 고성군이 주도적으로 역사문화도시 조성에 나설 수 있도록 공모사업과 국·도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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