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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쁘다 이야기 열 조각』은 고성에서 전해지던 설화를 다섯 명의 동화작가가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창작 동화입니다. ‘구쁘다’는 배 속이 허전하여 자꾸 먹고 싶다는 표준어입니다. 배고파 먹거리를 찾아다니는 게 당연하듯 항상 재미난 이야깃거리를 찾아다니는 우리의 모습은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고성의 다양한 문화재, 장소 속에 숨겨진 열 개의 재미난 이야기를 함께 먹어 볼까요?‘
2018년 11월 ‘호밀밭’에서 발간한 『구쁘다 이야기 열 조각』의 뒤표지에 실린 글이다. 다섯 명의 동화작가는 곽수아, 김영호, 김진숙, 최미선, 배익천으로 곽수아, 김영호, 김진숙, 최미선 선생은 고성에서 태어났고, 배익천은 현재 고성에 살고 있다. 한 사람이 2편씩, 모두 10편의 고성신화가 실려있다. 곽수아 선생은 1966년 고성읍 교사리에서 태어나 고성초등학교와 고성여중·고를 졸업하고 부산 동아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2009년 부산아동문학 신인상을 받고 동화를 쓰기 시작했으며, 동화집 『땅뚝 할매와 여우 총각』과 함께 쓴 『옛이야기 밥』 『오만데 삼총사의 대모험』이 있다. 지금은 부산 롯데문화센터에서 어린이 글쓰기 지도와 밀양에서 어른들 그림책 쓰기 지도를 하고 있다.
김진숙 선생은 1964년 하이면 제전리에서 태어나 덕명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중고등학교는 집과 가까운 삼천포에서 다녔으며 대학에서 유아교육과 문예창작을 전공했다. 2012년 창주아동문학상을 받으며 동시를 쓰기 시작한 선생은 동시집 『오늘만 져 준다』, 『이름을 불러 줘』와 그림책 『소문난 종이』를 펴냈고, 『이름을 불러 줘』로 지난 5월 제47회 부산아동문학상을 받았다. 지금은 부산에 ‘김진숙 독서 글쓰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김영호 선생은 1954년 마암면 도전리에서 태어나 마암초등학교와 회화중학교를 졸업했으며, 진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초임 교사 시절 4년을 거류면 동광초등학교에서 보냈다. 1983년 부산문화방송 신인문예상을 받으며 동화를 쓰기 시작한 선생은 단편동화집 『방귀택배』, 『마음을 씻는 세탁소』 등과 장편소설 『개를 찾아라』, 사진동화집 『바오바브나무의 선물』, 『두 이름을 가진 아이』를 펴냈다. 한국동화문학상과 부산아동문학상, 부산문학상 대상을 받았으며, 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임 후 부산아동문학인협회 회장, 부산문인협회 부회장을 맡기도 했다.
최미선 선생은 1959년 회화면에서 태어나 2021년까지 고성에서 살았으며 1993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 2005년 《아동문학평론》』 평론 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동화집 『물갈퀴새와 아기공룡』, 『가짜 한의사 외삼촌』, 청소년 소설 『우리의 프렐류드』, 평론집 『한국 소년소설과 근대 주체 ‘소년’』, 『아동문학 야외정원』을 펴냈다. 경남아동문학상과 이주홍문학상(연구 부문), 이재철문학평론상을 받았다. 경상국립대학교 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선생은 진주에 살면서 경상대학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동숲의 김영호 선생 나무는 구슬하늘길 입구에 있는 소나무이며, 최미선 선생의 나무는 평론가 나뭇길에 있는 메타세쿼이아다.
이 책은 문화재청 문화재지역 주민공감정책 사업비 지원으로 발행되었으며, 곽수아 선생의 발품과 현재 고성군청 관광진흥과 김영국 과장의 도움이 컸다. 대체로 도시가 형성되고 걸출한 인물이 많이 태어나는 곳은 큰 강을 끼고 있지만 고성은 강이라고 이름하기 어려운 ‘고성천’ 하나가 전부지만 거의 평야 수준에 가까운 너른 들과 바다를 안고 있어 옛날부터 소가야국이 터를 잡았고, 훌륭한 인재를 많이 길러냈다. 비록 큰 강은 없어도 개울과 골짜기를 막아 만든 36개의 저수지와 183개의 소류지가 너른 들과 골짝골짝 작은 땅의 젖줄이 되었으며, 바다와 맞닿은 마을은 둠벙으로 풍년을 약속 받았다.
2019년 제14호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받은 고성둠벙(고성 해안지역 둠벙 관개시스템) 은 고성군 전체에 456개나 된다. 이 좁은 한반도에서 유독 고성에 공룡발자국이 많이 발견되는 것은 고대 고성 땅과 거대한 공룡이 살았던 시절을 상상하기 좋은 소재이며, 저수지와 소류지, 둠벙은 고성의 동화작가, 고성을 찾는 아동문학가들의 새로운 글밭이 될 것이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