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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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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창의가 만난 술 한잔이 고성에서 탄생했다. 고성군이 운영한 전통주 교육 과정이 10주간의 실습을 마무리하고, 수료식과 함께 ‘졸업주 품평회’를 열었다. 고성군은 지난 18일 고성군농업기술센터 농산물가공창업보육센터에서 ‘제품개발반[전통주]’ 교육 수료식을 개최하고, 18명의 교육생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이번 교육은 농식품유통과가 주관해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전통주 상품화를 목표로 운영됐다. 전통주 양조의 기초 이론부터 누룩 선택, 발효 실습, 과일청 활용 와인 제조, 탄산막걸리 만들기 등 현대적 응용까지 폭넓은 커리큘럼이 마련됐다.
삼양주, 이양주, 단양주 등 전통 방식도 함께 배워 기본기를 다졌으며, 후반에는 팀별로 ‘졸업주 레시피’를 설계하고 직접 술을 빚는 프로젝트 실습도 진행됐다. 수료식 당일에는 조별로 만든 졸업주를 시음하고 서로의 레시피를 공유하는 품평회가 함께 열렸다. 참가자들은 각 팀이 빚은 전통주를 맛보며 우수작을 선정하고, 창의적인 접근과 완성도 높은 맛에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교육생 전원은 ‘한국전통주제조사(3급)’ 자격시험에도 도전해, 이론적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함께 갖춘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하소자 농식품행정담당은 “이번 교육을 통해 전통주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고, 지역 농산물의 가공·상품화 가능성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전통 식문화를 계승하면서도 실용적인 농식품 창업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성군농업기술센터는 전통주 외에도 밀키트, 로컬푸드 상품화, 농산물 가공 등 다양한 제품개발반 교육을 통해 지역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농촌산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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