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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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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류초와 동광초, 영오초와 영현분교장이 통폐합된다. 이로써 내년 3월부터 고성군 내 초등학교는 19개교에서 17개교로 줄어들게 된다. 또한 군내 14개 읍면 중 영현면은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모두 없는 유일한 지역이 된다. 고성교육지원청은 지난 11일 거류초등학교와 동광초등학교, 영오초등학교와 영오초등학교 영현분교장의 교직원과 학부모 대표 등이 참관한 가운데 학부모를 대상으로 통폐합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를 집계했다. 집계 결과 거류초·동광초 학부모의 98.5%, 영오초·영오초 영현분교장 학부모의 95%가 통폐합에 찬성했다. 고성교육지원청은 지난 16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 절차를 거쳐 통폐합을 확정할 계획이다.
고성교육지원청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소규모 학교가 늘어나면서 교육과정 운영의 비효율성이 증가함에 따라 학교의 적정 규모화를 통해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육과정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여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자 이번 통폐합을 추진했다. 현재 동광초등학교는 11명의 학생이 3학급, 영오초 영현분교장은 5명의 학생이 2학급에서 복식 수업을 진행해왔다. 내년 동광초는 5명, 영오초 영현분교는 2명만 남게 된다. 두 학교 모두 올해 입학생과 내년 입학 예정자가 없다. 이번 달 초에는 대상 학교의 학부모와 운영위원, 교직원, 동창회,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추진 설명회를 통해 통폐합 추진 현황에 대해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앞서 고성교육지원청은 소규모 학교 학생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적정 규모 학교를 육성하고자 거류초·동광초, 영오초·영오초 영현분교장의 통폐합을 추진해왔다. 올해 3월부터는 통폐합이 본격화되면서 설명회 등 논의와 설문조사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통·폐합이 결정된 학교에는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재정적 지원, 폐지 학교 학생을 위한 통학 편의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두 학교 이외에는 현재로서는 통폐합 논의가 진행되는 학교는 없다”라고 밝혔다.
고성교육지원청은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적정 규모 학교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동광초교와 영오초 영현분교 통폐합을 추진해 왔다. 동광초등학교는 1941년 감서공립심상소학교로 개교한 후 1946년 동광국민학교로 교명을 변경, 1991년 숭의원분교를 통합했으며 올해 2월 80회 졸업식과 함께 총 5천19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1928년 영현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영오초 영현분교장은 2023년 제89회 졸업식까지 총 3천676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후 영오초등학교와 통폐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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