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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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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이 어르신들의 삶을 시와 사진으로 풀어낸 특별한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11일, ‘디카시와 시낭송 <나만의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 수료식을 열고 지난 4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내 65세 이상 1인 가구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문화복지 사업으로 추진됐다. ‘나만의 자서전 쓰기’는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기획됐으며, 어르신들이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 삶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뒀다.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총 16회에 걸쳐 운영됐으며, 참가자들은 디지털사진과 시를 결합한 디카시를 직접 창작하고, 자신의 시를 낭송하는 활동을 병행했다.
수료식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쓴 디카시 작품을 액자에 담아 전시하고, 서로의 작품을 낭송하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처음엔 어렵고 낯설었지만 내 인생을 한 줄 한 줄 써 내려가며 용기와 자존감을 얻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전시된 작품들은 7월 한 달 동안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 분관 ‘다시봄 갤러리’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고성군 관계자는 “디카시와 시낭송이라는 문학적 방식으로 삶을 기록하고 이웃과 나누는 과정이 어르신들께 큰 의미가 됐다”며 “앞으로도 활기찬 노년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9월부터는 국가보훈대상자를 대상으로 다시 운영될 예정이며, 신청과 문의는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 055-670-5925)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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