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문화시설 접근이 어려운 배후마을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문화배달부’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고성군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복지 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추진된다. 군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8월까지 68개 배후마을, 주민 1천303명을 대상으로 요리·공예·원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총 68회에 걸쳐 운영한다.
첫 프로그램은 구만면 효대마을과 영오면 오서마을에서 시작됐다. 효대마을에서는 ‘피크닉 도시락 만들기’, 오서마을에서는 ‘천연세제 만들기’ 체험이 진행돼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효대마을 프로그램에는 주민 20여 명이 참여해 함께 요리를 만들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 주민은 “색다른 체험을 통해 이웃들과 정을 나눌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마을별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요리 분야는 피크닉 도시락, 쌀로 만든 술찐빵, 공예 분야는 천연세제, 느티나무 도마, 원예 분야는 다육이 테라리움 등으로 다양하게 마련됐다. 고성군은 앞으로도 배후마을을 대상으로 한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지역 간 문화격차를 줄이고, 주민참여 중심의 활력 있는 농촌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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