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 고향사랑기부제가 2025년 상반기 만에 2억 원을 돌파했다. 고성군은 지난 9일 기준, 2025년 고향사랑기부금 누적 모금액이 2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기부에 참여한 인원은 1천228명으로, 대부분이 10만 원 이하의 소액 기부자였다. 기부금 전액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10만 원 이하 기부가 참여 확산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성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첫해인 2023년에 기부자 2천575명, 기부금 3억5천200여만 원을 모았고, 2024년에는 기부자 3천56명, 기부금 4억3천700여만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경기침체와 수출 부진 등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기부자 수는 전년 대비 87명 증가했고, 기부금 역시 5천100만 원이 늘었다. 군은 유관기관 연계와 각종 행사 현장 홍보, SNS를 활용한 ‘기부 앤 테이크’ 캠페인 등을 성과 요인으로 꼽았다. 기부금의 30%는 답례품으로 돌려받을 수 있으며, 고성군은 현재 81종의 답례품을 구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고성사랑상품권, 한돈 삼겹살, 쌀 선물세트, 골드키위, 블루베리 생즙 등이 특히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기부금은 고성군의 다양한 복지 사업에 투명하게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고성군은 고향사랑기금사업을 통해 고성군 스포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지정기부), 효 간식꾸러미 지원사업 등 3건의 일반기부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기부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기부금은 기부자와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증진 사업에 투명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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