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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얼마예요?

가정폭력상담소 매주 월·목요일 한글교육 좋은 성과 얻어
/최민화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7년 07월 20일

 












가정폭력상담소에서 결혼이민여성들이 한글을 배우고 있다


 


결혼이주 여성 배움의 길 열어줘


상담소 인력 부족, 상담업무 늘어


 


가정폭력상담소(소장 최학무)에서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 그리고 고성읍 외의 면단위 지역은 가정방문 등을 통해 한글교육을 하고 있다.


 


그 대상은 결혼과 동시에 낯설고 물선 한국 땅에 날아온 이주여성들. 한국의 언어문제는 비단 이들의 문제만이 아니다.


 


이주여성들의 자녀들은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지 못해 초등학교 입학 후에도 특별학습을 받거나, 통합학급의 수업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어 문제는 당사자만이 아니라 자녀에게까지 대물림되고 있다.


 


때문에 가정폭력상담소 김종분 실장은 이들의 한글교육을 위해 무료로 한글교실을 열고 있다.


 


“이들은 상담실을 선호합니다. 개인적으로 낯선 사람과 접촉하는 것을 당사자나 가족 모두 꺼려합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으니 낯선 사람의 등장은 결혼이주여성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 실장은 고성군내 각 지역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행정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지역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결혼이주여성의 가장 큰 문제는 그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 이 역할을 현재 김 실장이 담당하고 있다.


 


이에 관해 김 실장은 “이들이 한국에 살고 싶은 의지를 만들어 주는 것은 바로 한국인”이라고 말한다.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언어습득이 특히 요구되는 이유는 그들의 생활에 있어 한국어를 쓰지 않고도 가능한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현재 중급반의 여성들은 그나마 조금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이제 입국한지 1년 정도 되는 초급반의 여성들에게는 아이의 분유를 사는 것도, 저녁 반찬거리를 사는 것도 모두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들뿐이다.


 


이들은 가정폭력상담소의 한글 교실을 통해 “얼마예요?”라고 묻는 방법과 가족 간의 호칭 등을 배우고 있다.


 


가정폭력상담소에서는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들을 꾸준히 보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금 당장 닥친 가장 큰 문제는 상담시설의 부재. 상담실로 운영하고 있는 사무실은 20㎡ 정도. 한글교실이 있는 날이면 상담업무가 불가능하다.


 


또한 자원봉사인력이 적어 면 단위의 한글교실이나 육아 정보 제공 등도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


 


 김 실장은 “이들에게 한글교육은 누구보다 필요하고 시급한 문제입니다. 이들이 한국에 빨리 적응하고, 진정한 한국인으로 살기 위해 우리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고성군 가정폭력상담소 한글교실 : 673-2911로 문의

/최민화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07년 0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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