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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메세나 협력, 고성군도 지금 시작해야 한다

허동원 경남도의원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7월 11일
ⓒ 고성신문
최근 고성군의 문화예술계의 경사가 잇따르고 있다.
고성군이 경남문화예술공모사업에 대거 선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성군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의 노력과 열
에 깊은 경의를 드린다.
필자는 항상 “고성군은 이웃 지자체에 비해 어떤강점을 가지고 있는가?”, “고성군은 무엇을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있다.
고성군은 소(쇠)가야의 도읍으로 서남부지역의 문명을 주도해 왔고, 최근에는 생활스포츠의 성지로 스포츠동호인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그렇다면 고성군의 미래는 “스포츠 산업을 포함한 문화예술산업”에 그 해답이 있는 것은 아닐까?
특히 고성군과 같은 군부지역에서 문화예술과 스포츠의 역할은 지역공동체의 건강성과 자존심을 지키는 핵심 기반이 된다.
그러나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고성군 역시 열악한 재정 구조 속에서 문화와 스포츠 영역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기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과 문화예술을 1:1로 연결해주는 메세나 운동에 주목을 해야 한다.
이러한 메세나 운동은 문화예술을 넘어 스포츠 분야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최근 창원시체육회가 주최한 ‘회원종목단체–지역기업 초청 간담회’는 매우 시의적이다.
 
창원시체육회는 각 체육종목단체와 지역 기업 간의 1:1 매칭을 추진해, 단발성 후원을 넘어 장기적이고 상호적인 ‘협력 관계’를 설계하고 있다. 이 모델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지역 기업과 체육단체가 함께 지역사회 공익을 실현하는 새로운 방식의 지역발전 전략의 일환이다.
고성군도 이제 이와 같은 1:1 메세나 협력 모델을 지역에 맞게 설계하고 적용할 시점이다.
예를 들어, 지역의 예술단체나 체육종목을 고성군 기반 기업들이나 출향인 기업들과 매칭하여 지속 가능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행정이 제도화하는 것이다.
기업은 지역사회 공헌과 ESG 가치를 실현하고, 단체는 재정의 안정성과 활동의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고성군의 산업구조나 산업규모 등을 감안하면 대규모 지원이 어렵다는 현실은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협력’의 개념을 단순한 금전 지원이 아닌, 시설 제공, 재능기부, 공동행사 주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하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모델이 될 수 있다.
핵심은 고성군 행정이 이 매칭 구조를 ‘기획’하고 ‘조정’하는 것이다.
나아가 경상남도나 고성군 차원에서 ‘메세나 매칭펀드’ 같은 제도 도입도 검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이 고성군의 문화예술단체나 체육종목에 일정 금액을 협력 지원하면, 군에서 일정 비율을 대응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는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공공은 적은 예산으로 더 큰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이 된다.

문화예술과 스포츠에 대한 투자는 비용이 아니다.
그것은 고성군의 신성장동력 발굴과 고성군민의 활력과 건강,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선제적 투자이다.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고성군일수록, 주민 삶에 직접 닿는 문화예술과 스포츠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고성군은 이제 문화예술·스프츠 분야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새로운 해법이 필요하다.
행정이 먼저 연결의 플랫폼이 되고, 기업과 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만든다면 우리는 충분히 가능성을 현실로 바꿀 수 있다.
1:1 메세나 협력, 고성군에서도 지금 시작하길 기대한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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