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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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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성중학교가 시험 직후 다소 느슨해지기 쉬운 시기를 창의적 진로 탐색의 시간으로 바꾸며 주목받고 있다. 철성중학교(교장 이덕기)는 지난 10일, 전교생이 참여하는 ‘2025 진로의 날–창의와 미래를 여는 진로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캠프는 전일제 프로그램으로 마련돼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과 진로설계 능력을 길러주는 데 집중했다. 교내 전체가 하루 동안 진로교육 공간으로 바뀌었고, 학생들은 학년별 특성과 성장 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활동에 참여했다.
1학년은 ‘창의융합 캠프’를 통해 ‘창의 인재 탐색’, ‘도전정신 기르기’, ‘뇌맘대로 상상 활동’ 등 자유롭고 실험적인 활동을 경험하며 창의적 관점을 넓혔다. 단순히 진로 직업군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하는 과정을 통해 흥미를 끌어냈다. 2학년은 ‘4차산업과 진로탐색 캠프’에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드론 등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을 직접 체험해보며 관련 직업군을 탐색했다. 특히 4차산업혁명이 가져올 일자리 변화와 기술 기반 사회의 흐름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기주도적인 진로 인식 능력을 키웠다.
3학년은 ‘창직 캠프’에 참여해 기존 직업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는 흐름을 짚어봤다. 학생들은 팀을 구성해 자신만의 창의적인 직업과 브랜드를 만들어보고, 기획부터 발표까지 직접 수행하면서 실제 창업·창작 과정을 실습처럼 체험했다. 이러한 과정은 진로교육을 넘어, 융합적 사고와 팀워크, 발표력 등 미래사회에 꼭 필요한 역량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계기가 됐다. 이덕기 교장은 “진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삶을 주도하는 힘과 관련돼 있다”며 “이번 진로캠프는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능동적으로 그려볼 수 있도록 돕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직업 소개나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서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을 실천적으로 키울 수 있는 활동을 구성하려고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철성중은 변화하는 사회에 걸맞은 진로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주도할 수 있는 인재로 자라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진로캠프는 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한 긍정적인 동기를 부여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미래사회에 대한 감각과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무엇이 되고 싶은가’보다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를 고민하며 창의적 진로설계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최민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