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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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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예총이 올해 상반기 13개의 공모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 (사)경남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고성지회(지회장 심영조) 2025년 생활문화동호회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서 실버합창단, 꽃밭등예술원, 숟가락은내친구, 경남재능시낭송협회 등 4개 단체가 최종 선정되면서 사업비 1천200만 원을 확보했다. 이는 경상남도 시군 문화예술 맞춤형 지원사업, 경남 소규모 문화예술단체 지원사업, 경남예총 휴콘서트, 문화가 있는 카페, 토요 꿈다락 등에 이은 성과다. 특히 올해 상반기 도전한 13개 공모사업이 모두 선정되면서 열악한 예산 문제를 해결하고 각 단체별 경쟁력과 자생력을 키우는 발판을 마련했다.
심영조 지회장은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며 군민들의 건전한 취미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문화예술을 바탕으로 한 봉사를 통해 군민들을 즐겁게 하는 각종 예술단체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며 “군비에 의존하기보다 더 적극적으로 각종 국·도비 공모사업에 도전해 열악한 지역 예술단체와 회원들에게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심영조 회장 취임 후 고성예총은 일대의 변화를 맞고 있다. 기존 정회원 단체에 영화인협회를 신설, 추가하고 지역 내 예술 관련 19개 단체에 특별회원 자격을 부여했다. 특별회원 단체들의 면면은 고성군 내 크고 작은 행사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던 익숙한 이름들이다. 이들은 규모가 작고, 제도권 밖에 있어 동아리 수준으로 취급되곤 하면서 보조금도 지원받지 못했지만 고성예총 특별회원으로 가입되면서 공모사업 등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군비 보조금이 부족해 늘 행사에 어려움을 겪으며 회원들이 십시일반 더해 행사를 치를 수밖에 없었던 고성연예협회 경상남도 노래교실 경연대회, 한국디카시인협회, 음악협회 두바퀴합창단, 고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고성미협 회원 정기전 등이 경남도 매칭사업에 선정되면서 지역 내 문화예술단체들의 활동에 숨통이 조금 트이게 됐다. 심영조 회장은 “인원수로만 보면 800명 정도 되는데 이 중 일명 유령회원 없이 모두가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회원”이라면서 “단체는 이전보다 훨씬 활성화되고 체계를 갖춰가고 있다. 다만 연습과 전시, 회의 등을 위한 공간이 없고 이 업무들을 추진할 예총의 인력이 한계가 있다는 것이 아쉽다. 건물을 신축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임차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니 관심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심 회장은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야 하는 시점이며, 문화예술이 활성화되면 혜택은 결국 군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고, 군민들이 전시와 공연 등을 자주 봐야 예술인들도 신바람 나게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심영조 회장은 “고성은 다른 지역에 비해 활동하는 예술인도 많고 지역 예술인 간 단합과 소통, 교류도 잘 되고 있다”라면서 “지역 예술인들이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돈독히 뭉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지금이 고성 예술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적기라고 본다. 앞으로 고성예총도 사업을 다각화하고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