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어업인 소득 증대와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수산종자 방류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달 27일, 올해 돌돔·감성돔·말쥐치 등 고부가가 어종을 중심으로 관내 해역에 수산종자를 대량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확보를 위한 조치다. 군은 6월 13일 진해만 해역에 돌돔 종자 약 32만4천 마리를 시작으로, 19일 진해만과 자란만 해역에 감성돔 종자 11만2천 마리, 26일에는 말쥐치 종자 22만5천 마리를 각각 방류했다. 가을에는 전복 종자를 추가로 방류할 계획이다.
올해 수산종자 매입 방류사업 예산은 총 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천만 원 증액됐다. 군은 2001년부터 매년 방류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어업인 선호도가 높고 자원 회복 효과가 큰 품종 위주로 종자를 선택해 방류하고 있다. 이번 방류사업은 단순한 자원 방출에 그치지 않고, 방류 해역에 대한 불법어업 단속도 강화해 어린 종자의 보호와 지속적인 자원 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방류한 어린 종자들이 건강하게 자라 어획량 증가로 이어지면 어업인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종자 방류와 함께 해양자원 보호를 위한 단속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