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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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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읍 남포·신부항 일대가 사람 중심의 해양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고성군의회 의원연구단체 ‘고성 로컬투어 전략연구회’(대표 김원순 의원)는 지난달 26일 전남 목포시를 방문해 해양관광 콘텐츠 개발 및 어항 연계 관광 활성화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이번 벤치마킹은 남포·신부항의 관광자원을 특색 있는 해양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우수 사례를 조사하고,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연구회는 이날 해관1897과 건해산물 거리, 목포근대역사관, 만인계 마을기업, 유달산 해양관광지, 목포해상 W쇼 공간 등을 둘러보며 관광 콘텐츠화와 상권 연계 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해관1897’은 옛 목포세관 창고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미식문화 복합공간으로,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전시·시식과 셰프 협업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인근의 대규모 건해산물 도소매 거리와도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어, 관광과 상권이 결합된 대표 사례로 꼽혔다.
야간 멀티미디어 공연 ‘목포해상 W쇼’는 바다를 무대로 한 체험형 콘텐츠로, 관광객 체류 시간을 자연스럽게 연장시키며 문화와 스토리, 사람이 어우러지는 해양관광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벤치마킹에 참여한 의원들은 “작은 골목도 스토리와 콘텐츠가 결합되면 관광지가 될 수 있다”며 “남포·신부항도 고유 자원과 정체성을 살려 사람 중심의 관광지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주민 주도의 관광 구조가 중요하다”며 “행정이 자생적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순 의원은 “하나의 콘텐츠가 도시 이미지를 바꾼다는 점을 실감했다”며 “남포·신부항 역시 고성의 대표 관광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 로컬투어 전략연구회는 김원순 의원을 비롯해 허옥희, 김석한, 이정숙, 이쌍자 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현장 방문을 바탕으로 남포·신부항에 적용 가능한 발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황영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