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해수욕장이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이달 5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경남도는 지난 2일 올해 도내 5개 시군 26개 해수욕장이 차례로 문을 연다고 밝혔다. 이달 5일에는 창원 광암해수욕장, 거제 학동몽돌해수욕장 등 17곳이 개장한다. 11일에는 사천 남일대와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등 6곳, 12일에는 통영 지역 3곳이 모두 개장한다. 올해도 특색 있는 테마형 해수욕장이 관광객을 맞는다. 남해 명사해수욕장은 지난해에 이어 반려견 전용 해수욕장으로 운영되며, 반려동물 전용 샤워장, 간식 교환소, 놀이터는 물론 반려견과 함께 탈 수 있는 패들보트 체험도 마련된다.
거제 와현해수욕장은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춘 해수욕장으로 운영되며, 남해 상주·송정해수욕장은 레저와 힐링이 결합된 복합형 테마해수욕장으로, 사촌해수욕장에서는 향토 체험이 가능해 다양한 관광 수요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경남도는 해수욕장 개장 전 안전시설 설치와 점검을 마치고 도내 26곳 해수욕장에 인명구조요원 189명을 배치해 안전관리 체계를 갖췄다.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경남도와 각 시군은 해수욕장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소방서, 해양경찰서 등과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관광객 안전사고 대응은 물론 민원 접수, 환경관리 등 현장 대응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올여름 도내 해수욕장에서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게 준비를 마쳤다”며 “관광객들도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