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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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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풀사료 ‘알팔파’의 재배부터 건조, 가공까지 국내 기술로 일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시범 구축돼 풀사료의 국산화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군은 지난달 30일 마암면 석마리 두소한우공원(대표 최두소)에서 알팔파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2024년 경남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국내산 알팔파 품종인 ‘알파원’, ‘알파킹’ 실증 시험 재배를 시작했다. 이어 올해는 열풍건조시스템까지 만들었다.
사업에 참여한 마암면 석마리 소재 두소한우공원(대표 최두소)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으로부터 ‘축산기술 접목 우수농장’으로 선정된 데 이어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수입 건초인 알팔파를 지난 4월 25일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올해 4월 알팔파 1차 수확에서는 ㏊당 7톤 정도가 수확됐으며, 알팔파는 연간 4번 수확이 가능하고 4~5년간 재배할 수 있어 수입 알팔파 건초에 비해 경제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열풍건조시스템을 설치해 건조작업 또한 직접 할 수 있게 돼 장마기로 인해 건초 생산이 불리한 우리나라 자연조건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알팔파 건초 생산체계가 마련됐다. 최두소 두소한우공원대표는 “한우 고급육생산을 위해서는 육성기 때 알팔파 급이가 필요하다”라며 “지난 35년간 한우 사육을 해오면서 알팔파를 제외한 모든 풀사료를 국산화했는데 이번에 알팔파까지 국산으로 할 수 있어서 진짜 한우 농가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알팔파의 생산체계가 다른 농장에까지 보급되면 앞으로 수입에 의존했던 것이 국산화로 전환되면서 농가경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알팔파는 콩과에 속하는 다년생 작물로, 사료가치와 생산성이 뛰어나 ‘풀사료의 여왕’이라 불린다. 전 세계에서 대표적인 풀사료로 이용되고 있으며 국내 젖소와 한우 사육 농가에서 가장 선호하는 풀사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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