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소중함, 어른 김장하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5년 0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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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며 평생 베풂을 실천한 김장하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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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훈 철성중학교 2학년 3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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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아버지께서 이 작품을 추천해 주셨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계속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학교 스승의 날 기념행사에서 우연히 이 작품을 접하게 되었고, 처음에는 단순히 정치 활동을 하는 분의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작품을 통해 김장하 선생님이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그리고 묵묵히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앞에 나서지 않는 삶을 살아오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모습에 깊은 존경심을 느꼈습니다. 작품에 나와 인터뷰하신 분들 모두 김장하 선생님을 존경하며, 선생님께서 늘 남을 위해 살아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들을 들으며, 김장하 선생님은 단지 어려운 사람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자신만이 아닌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꿈꾸셨던 것 같습니다. 작품 중 김장하 선생님께 장학금을 받았던 한 분이 “훌륭한 사람이 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선생님”이라고 말하자, 김장하 선생님께서는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준 게 아니다”라고 답하셨습니다. 이 대화를 들으며, 선생님께서는 ‘배움을 갈망하는 사람이 돈 때문에 배우지 못하는 상황’을 안타깝게 여기셨기에 장학금을 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목 앞에 왜 ‘어른’이 붙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작품을 보고 난 뒤 그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어른이란 단지 나이만 먹은 사람이 아니라, 성숙하게 나이가 들고 남의 아픔에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어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김장하 선생님의 삶을 보며,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겉모습의 아름다움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을 감상한 후, 진정한 아름다움은 사람의 내면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도 이제는 겉모습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조금 더 바라봐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나 하나만 잘 살면 되지’라는 이기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소중함’과 ‘누군가를 위해 조용히 행동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작품을 본 후, 걸어가면서도, 자기 전에도, 씻으면서도 자꾸 생각이 났습니다. 이렇게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작품은 처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감상하고, 자신의 가치관과 행복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 작품을 본 것은 청소년기를 살아가고 있는 제게 매우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되었고,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25년 0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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