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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이제 고성이 고향이라는 생각으로 동네 할머니와 웃으며 일하고, 조금씩 농사일을 배워가고 있어요"고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안충규)는 지난 3일 고성읍 천왕산가든에서 외국인 이주여성농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안충규 농업기술센터소장, 허재용 농업정책과장, 신금정 한국여성농민회장, 김민자 생활개선회, 정대춘 인력육성담당, 김병기 고성경찰서 정보과, 이주여성농업인부부 20여 명이 참석했다.
농업인과 국제결혼을 통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외국인 이주 여성부부 7농가를 초청해 농업파트너로서의 역할 제시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안 소장은 베트남어 “씬자오(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을 하며 국제결혼을 통해 저희 고성군에 와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남편은 아내가 하루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고, 군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주여성농업인 부부를 격려했다.
이날 참석자들에게는 쉽게 배울 수 있는 베트남어로 된 한글교재를 무료로 제작 배부하고 여성농업인과 이주 여성간 친정어머니 맺어주기 사업토론과 한국 풍습, 문화를 익히고 제2고향의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됐다.
이상길(46·개천면)씨와 누엔티빛녹씨 부부는 “2월달에 베트남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현재 아내가 임신을 해 조금 불안하기도 하지만 1년 동안은 조금씩 문화와 생활습관을 배워 서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군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농촌총각 국제결혼지원을 만 35세 이상 2명에서 올해는 만 30세 이상 9명까지 확대하여 젊은 농업인력이 조기에 영농에 정착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