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
 |
|
ⓒ 고성신문 |
|
당항만이 내려다보이는 골프장에 이순신 장군의 승첩을 기리는 승전비가 들어섰다. 회화면 봉동리에 위치한 노벨컨트리클럽(회장 최칠관)은 지난 22일 클럽하우스 앞에서 당항포대첩 승전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회원 김용규 씨가 사비를 들여 조성하고, 노벨CC가 장소를 제공하면서 성사된 이번 승전비 제막식에는 최칠관 회장과 김용규 씨, 김종대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비롯해 노벨CC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승전비를 건립한 김용규 씨는 김해에서 전기 관련 사업체 (주)진흥이엔지를 운영하면서 고성 노벨컨트리클럽의 회원으로 골프를 즐기기 위해 종종 고성을 찾고 있다. 이렇게 인연을 맺은 후 당항포 앞바다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적을 섬멸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알리고, 충무공의 정신을 기리고자 고심하던 중 사비를 들여 승전비를 세우기로 결정했다. 이에 노벨CC에서도 뜻을 같이 하고, 김종대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두 번의 당항포 승첩을 기린다’라는 제목으로 당항포대첩의 역사와 충무공 이순신의 정신을 담은 비문을 작성해 건립됐다.
김용규 씨는 “노벨CC 회원으로 골프를 즐기러 자주 와서 늘 바다 풍경에 감탄했는데 이순신 장군이 두 번이나 승전고를 울린 곳이라는 것을 알고 놀라웠고, 이 사실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라면서 “수많은 분이 방문해 골프를 즐기면서 당항포 앞바다의 풍경을 감상하고 감탄하지만 정작 그 역사적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분은 적어 어떻게 알릴까 고민하다가 승전비를 건립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다행히 노벨CC에서도 뜻을 함께 해 가장 좋은 자리를 선뜻 내줘 승전비를 건립할 수 있었다”라면서 “이곳을 방문하는 분들이 당항만을 바라보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구국혼을 되새기면서 나의 사명, 할 일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칠관 노벨컨트리클럽 회장은 “고성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먼저 제안해준 김용규 회원께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 했다”라면서 “이번 승전비 건립을 계기로 아름다운 당항만이 가진 역사적 의미와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더욱 많은 분께 알릴 수 있도록 우리 노벨CC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