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저수지에 토사가 쌓여 준설사업이 시급하다.
대가저수지가 최근 바닥을 드러내면서 수백의 토사가 쌓여 저수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경남에서 주남, 거창 가북저수지 다음으로 규모가 큰 대가저수지는 488만5천톤의 담수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농번기로 농수용수가공급되면서 현재 바닥이 드러나면서 토사가 여기저기 쌓여 마치 인공적으로 섬을 형성시켜 놓은 듯하고, 그 높이는 제방둑과 비슷한 실정이다.
더욱이 저수지는 대흥가든 앞 제방에서 2km 정도 바닥을 드러내 전체 면적의 절반 가까이가 토사로 인해 거대한 평지를 이루고 있다.
주민들은 연차적으로 준설 계획을 세워 저수율을 높여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엄청난 토사로 인해 담수율이 크게 떨어질 뿐만 아니라 현재 대가저수지는 수면보다 토사가 4~5m 이상 솟아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도로변에서 100m떨어진 저수지 바닥은 차량이나 경운기가 들어 갈 수 있을 정도의 길이 생기기까지 해, 인근 주민들은 빠른 시간 내 준설작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암전마을 최모(62)씨는 “5~6년 전에는 겨울에 맞춰 준설작업을 실시하면서 예산이 없는 관계로 하지 않았다”며 “그 이후 계속 연결해서 준설사업을 실시해야 했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공사 고성거제지사 관계자는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준설사업을 설계 진행중이고 저수지 바닥의 토사를 파내고 장마후면 저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농촌공사측은 강수량이 적을 경우에 대한 대책을 전혀 마련하지 않은 상황이며 봄에 수문을 개방하면서 저수량이 줄고 비가 와서 저수량이 차버리면 물을 빼는 경우는 상황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며 준설사업이 조금 어려움이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농민들은 대가저수지는 고성평야의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젖줄로 구체적인 준설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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