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버스가 적자로 인해 운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진주 소재 (주)대한여객의 경우 마산(06:55)을 출발하여 진동-배둔-고성(07:55)을 경유 통영까지 운행하던 완행버스가 2006년 9월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여기에다 통영(07:10)에서 출발해 고성(07:55)에 도착하는 시외완행 버스도 2006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운행을 중단된 실정이다.
경남도와 대한여객 측은 회화면 삼덕리 마을의 학생 통학시간 등을 고려해 하루 3~4회 운행하고 있었으나, 적자누적으로 정상운행을 할 수 없어 노선을 부득이 폐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회화면 삼덕리 일대 주민들은 마산, 진동을 가기 위해 배둔에서 직행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 실정이다. 또 배둔으로 출·퇴근하거나 통학하는 학생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같은 불편이 계속되자 경남도와 고성군은 고성~삼덕구간에는 고성농어촌버스가 현재 1일 3회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이 통학하는 시간대에 운행하는 버스가 없어 학부모들이 매일 자녀들을 승용차로 통학시키고 있는 처지이다.
이에 주민들은 배둔리까지 운행하고 있는 농어촌버스를 삼덕까지 연장 운행해 줄 것을 요구하며 운행 회수도 6회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때문에 경남도와 고성군은 임시방편으로 마산~고성간을 운행하는 직행버스를 하루 3회 정차 운행토록 별도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삼천포에서 고성군 하이 군호, 석지, 봉현을 운행하는 부산교통 소속 시내버스가 감회 운 행함으로써 주민의 생활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는 등 군내 곳곳에서 운행중단 및 감회 운행에 따른 문제점들이 속속 불거지고 있다.
주민들은 농촌지역의 노령화로 인해 대중교통은 주민들의 발인 만큼 운행을 중단하는 것은 주민의 기본 생활권마저 박탈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경남도와 고성군은 삼천포항에서 고성군 하이면 방향의 시내버스가 적자 누적으로 일부 감회 운행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천시와 고성군간 협의를 통해 벽지노선 지정을 검토하여 교통편의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현재 버스업체의 비수노선에 대한 재정지원, 노후차량 대·폐차비 지원, 저상버스 구입비 지원, 벽지노선 손실보상, 무료 환승보조, 유가보조 등 각종 지원시책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 관계자는 "향후, 버스 노선연장, 기종점 변경, 공영버스구입, 벽지노선 확대지정 등을 통하여 연차적으로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