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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중앙고등학교가 학사 일정을 타 학교와는 달리, 여름방학을 2주 줄이고, 겨울방학을 2주 늘리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고성중앙고 김영표 교장은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3학년으로 진급하게 될 내년부터 1,2,3학년 모두가 이러한 학사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 3학생들의 진학 성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학교 수업의 충실 등의 이유를 들며 여름방학 기간을 줄여 보충수업을 없애고, 겨울방학을 늘리는 등의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3학년 학생들의 학사 운영은 학교뿐 아니라 학생에게도 부담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수능시험을 치른 학생들을 위해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도 적고, 학교에서 별도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하더라도 수업시수 확보의 문제와 겹쳐 변칙 운영이 되기 쉽다.
더구나 교과 진도가 거의 마친 상태이므로 수업 진행도 무리가 있으며, 생활지도 역시 현실적으로 큰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교육과정의 탄력적 운영이 해마다 제기되는 것이다. 이는 고성관내 학교에서는 아직 시도되지 않았으나, 경남도내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이미 시행 중이다.
창원시의 신월고등학교에서는 1회 입학생이 3학년으로 진급한 2005학년부터 현재까지 3학년 학생에 대해 이러한 학사일정을 적용하고 있다.
신월고 조욱제 교감에 따르면 신월고는 수능 이전의 수업시수를 보다 많도록 해 수능 준비에 도움을 주고, 수능 이후에 학생 개개인의 진로나 특기계발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이러한 학사일정을 도입하게 됐다고 한다.
신월고등학교는 이러한 학사 운영의 탄력성을 통해 입학성적에 비해 진학성적이 실제로 많이 향상되었다고 평가된다.
이러한 학사 일정에 관해 수업시수 등에 관한 지적이 있지만, 이는 수능 이후의 수업을 수능 이전, 여름방학 이후로 옮겨 수능 전 수업시수를 최대한 확보할 뿐만 아니라, 수능 이후 3학년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관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또 각 학생의 대학진학이나 사회진출을 위해 스스로 활용해야하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게 돼, 수능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
현재 고성중앙고등학교에서는 이러한 학사운영에 직접 참여하게 될 교사들의 동의를 70% 이상 얻은 상황이며, 빠르면 내년부터 탄력적인 학사일정을 운영하게 된다.
고성중앙고등학교는 이를 통해 교육과정의 정상화, 사교육비의 경감, 대학과의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 기회 제공이라는 세 마리의 토끼를 잡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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