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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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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의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고성읍 파크골프장이 오는 6월 시범 개장을 앞둔 가운데 현재 잔디 생육상태로는 개장 시기가 이르다는 우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군은 사업비 69억을 들여 수남리 581-1번지 일원 3만262㎡ 부지에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 공사는 완료한 상태로 잔디 이식을 통해 잔디가 제대로 뿌리 내리고 생육할 수 있도록 잔디 보호를 위해 파크골프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오는 6월 중 시범 개장할 예정이다.
한 파크골프 클럽 회원은 “현재 파크골프장 조성 현장에 나가보면 잔디를 이식해 놓았지만, 곳곳이 모래 바닥이 드러나 잔디가 제대로 뿌리 내리기 전 개장해 잔디를 밟으면 잔디가 죽어 또다시 예산을 들여 이식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또한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데 사업비가 무려 69억이 투입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예산 투자 대비 시설은 20억 내외에서 조성한 다른 지역과 크게 차이가 없다”라며 “코스도 너무 평지에 벙커나 언덕 등도 없이 단순해 예산을 어디에 전부 투자했는지 모르겠다”라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잔디를 이식하고 눈으로 봤을 땐 모래로 덮여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아래에서 생육은 잘 되고 있다. 조선 잔디의 특성상 너무 촘촘하게 이식해도 잘 자라지 않아 조금은 공간을 두고 이식한 것”이라며 “계속해서 점검을 통해 다소 생육이 부족한 곳은 보수를 진행해 6월 시범 개장까지는 잔디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비는 총 69억이 소요됐지만, 이중 부지 매입비로 40여 억이 소요됐고 실제로 공사비용은 20여 억이다. 시설은 클럽하우스와 사무실 등으로 구성돼 있고 골프장처럼 화려한 클럽하우스를 생각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코스도 쉬운 코스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고 어려운 코스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라며 “파크골프협회의 의견을 수렴해 코스를 조성하고 있고 향후 코스 변경이 필요하면 사업비 내에서 변경도 가능하다. 사업비가 부족해서 평지로 조성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이처럼 많은 관심 속에서 고성읍 파크골프장이 개장을 앞둔 상황에서 동호인 사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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