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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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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공원 산책로와 신월리 해안데크를 잇는 횡단보도가 설치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A씨는 지난 7일 고성군청 누리집 군수에게 바란다 게시판에 ‘횡단보 신설 바랍니다’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A씨는 해당 게시글에서 “신규로 짓고 있는 유스호스텔 바로 옆 남산 등산로에서 해지개 둘레길 간 1010 지방도에 횡단보도 신설을 요청한다”라면서 “운동하시는 분이 많이 계신데 커브 구간이라 차가 오는지 잘 보이질 않고, 노란 실선 구간이라 실제는 무단횡단인데 길 건널 때 차가 오면 아주 위험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스호스텔 오픈하면 더욱 지나다니는 분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사고 위험이 너무 높으니 횡단보도가 생기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B씨는 “이 구간은 남산공원과 이어질뿐 아니라 여름이면 물놀이장을 찾는 아이들도 많아 자칫하면 사고가 날 수 있는데도 곡선구간이고 횡단보도가 멀지 않아서인지 설치되지 않고 있다”라면서 “해안데크 주변으로 갓길에 불법주정차한 차량도 종종 있어 사람이 갑자기 튀어나오면 미처 발견하지 못할 수 있으니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해당 구간은 신월리 남포항 일대의 해안을 잇는 공룡로와 남산공원에서 해지개해안둘레길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남포항 어린이물놀이터를 지나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유스호스텔 현장으로 향하는 구간은 곡선 구간이라 횟집단지 방향에서 해지개다리 방향으로 주행할 경우 보행자가 한 눈에 보이지 않는다. 이 지점에는 양 방향 모두 인도가 없어 횡단보도 설치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다. 가장 가까운 횡단보도는 해당 지점과 50~60m 떨어져 있으며, 종전 남산오토캠핑장으로 운영됐던 현 주차장과 해안데크 출발지점을 잇고 있다.
군 관계자는 “횡단보도는 군에서 결정할 수 없고 고성경찰서 교통안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가결 후 군으로 시설개선 요청이 오면 설치할 수 있다”라면서 “경찰서 심의위원회에 소속된 교통 안전 관련 전문가들이 도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의, 판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고성경찰서 관계자는 “곡선 구간은 운전자나 보행자 서로 간 시거가 확보되지 않아 오히려 위험할 수 있어 횡단보도를 설치하지 않는 면도 있다”라면서 “도로변에 인도가 없어 연결이 안 되더라도 주민들의 통행이 빈번하거나 여건에 따라 변수가 있어 편의성과 사고위험 등을 고려해 설치하게 된다. 주민들이 횡단보도 설치가 필요한 경우 각 읍·면사무소에 민원을 신청하면 심의위원회 개최 시 설치를 논의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