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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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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성오광대보존회(대표 전광열)는 지난달 31일 오광대 전수교육관에서 선대 예인을 기리는 추모제례를 지냈다. 이번 선사제례에는 고성오광대보존회원들을 비롯해 작고한 예인들의 유가족, 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故 허종복·최규칠·조용배·허판세·허현도·박진학·이윤순 선생 등 고성오광대 전승 및 보존을 위해 헌신한 선사들을 기렸다. 선사제례에 전날에는 보존회원들이 군내 곳곳의 선대 예인 묘소를 참배하고, 스승이자 선배인 예인들의 활약상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도 했다.
예능보유자 이윤석 전 고성오광대 회장은 “내가 보존회에 처음 입회했을 때에도 선사제례를 매년 봉행하고 있었다. 당시 보존회원 가족들이 함께 모여 준비하는 행사이자 축제”라면서 “이는 고성오광대는 물론 고성군의 문화역사 전통으로 계승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광열 회장은 “사라질 뻔한 고성오광대를 되살리고 지금까지 지켜올 수 있었던 것은 선대 예인들이 계셨던 덕분”이라면서 “앞으로도 고성오광대의 배김새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더욱 수준 높고 깊이 있는 고성오광대 공연과 새로운 연희 무대를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성오광대의 선사제례는 시작한 연도를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회원들에게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60년 이상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오광대는 선사제례를 통해 선대 예인들에게 예를 갖춰 고마움을 전하고, 앞으로 보존회를 잘 살펴달라 기원하고 있다. 고성오광대보존회는 매년 음력 3월 3일에 선사제례를 봉행했으나 더 많은 회원의 참여를 위해 내년부터는 3월 마지막 주 토·일요일로 변경해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