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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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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지역 내 음식점에서 고성 쌀 20㎏ 구매 시 5천 원을 할인해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고성에는 고성 쌀 소비 촉진’ 추진단(단 강석주)은 지난 19일 농업기술센터 2층 회의실에서 2차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군은 현재 쌀 20㎏ 기준 5만3천 원에 판매되고 있는 고성 쌀을 사업 참여 식당 등에서 구매 시 5천 원을 할인해 4만8천 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해당 식당에는 고성 쌀 사용 음식점이라는 명패를 부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쌀은 공룡나라쇼핑몰 시스템을 통해 ‘고성에는 고성 쌀’의 별도 판매 링크를 개설해 구매와 정산이 이뤄지고 인터넷 주문이 원칙이지만 전화로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음식점에서 쌀을 주문하면 농협마트 등 판매점에서 직접 배송하거나 구매자가 현장에서 가져갈 수 있도록 추진한다. 군은 해당 사업 추진에 1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제1회 추경예산에 편성하고 향후 사업 안내와 신청을 통해 올해까지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영국 농식품유통과장은 “올해는 예산 문제로 고성지역 음식점에 혜택이 적어지는 것을 우려해 기업체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라며 “향후 사업이 활성화되고 예산을 더 확보하면 기업체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석한 고성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람 중에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 많아 쇼핑몰에 들어가 구매하는 것 자체가 귀찮거나 어려울 수도 있다”라며 “고성사랑상품권처럼 쌀 사랑 상품권을 별도로 제작해 상품권으로 고성 쌀을 구매하는 방안도 검토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충효 한국외식업 고성군지부장은 “고성지역에는 800여 곳의 음식점이 있고 이들은 품질이 좋고 저렴한 가격의 쌀을 구매하길 원한다”라면서 “하지만 그동안 식당마다 자신들의 식당의 특성에 맞는 쌀을 구매해 밥을 하고 있어 무조건 가격이 싸다고 해서 고성 쌀을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식당에서 쌀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이 필요하고 고성 쌀로 맛있는 밥을 짓는 방법에 대해서도 행정에서 연구해 음식점주들에게 알려 고성 쌀 구매를 유도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강석주 단장(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고성에는 고성 쌀 사업은 농업인의 자부심을 높이고 판매량 증대를 통해 관내 생산가공업체 경영구조 개선을 돕고 식당 등 소상공인게는 경영비용 절감으로 소득증대 효과를 가져오는 좋은 사업으로 함께 노력하자”라고 당부했다. 군은 오는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 심의와 의회 의결을 거쳐 향후 사업 추진 방향과 규모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고성 쌀의 미질 상향을 위해 수매 시 단백질 함량 부분도 등급 기준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지현 고성거제통영 쌀 공동사업법인 대표는 “쌀은 단백질 함량에 따라 밥맛이 달라진다. 수매 시 단백질 함량이 낮으면 높은 등급을 주고 미질을 높여 고성 쌀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농업인들은 단백질 함량이 낮게 농사를 짓는 방법을 알고는 있지만, 생산량에서 차이나 단백질이 낮은 벼를 생산하면 오히려 소득이 줄어 고품질 쌀 생산에 대한 혜택이 없는 한 단백질 함량이 낮은 벼 생산은 어려울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