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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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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숙 의원은 지난 20일 제30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성군 예술인들을 위한 창���공간 조성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현재 경남 18개 시·군 중 문화예술회관이 없는 지자체는 고성군과 의령군 두 곳뿐이다. 김 의원은 “고성군은 오랫동안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제8대 의회에서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라며 “현재 고성읍 기월리 일원에 고성문화체육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문화와 체육이 혼합된 공간으로 구성되다 보니 온전히 예술인들만을 위한 창작공간으로 활용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시설은 이미 문화체육관광부 예산과 마사회 기금 59억1천500만 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추가적인 문체부 예산 지원이나 용도 변경 또한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최근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이 도비 이관 사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지만, 예산 확보와 여러 행정적 절차로 인해 단기간 내 추진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렇듯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지역 예술인들에게 창작의 활력을 불어넣고 군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창작공간 마련이 시급하다”라며 예술인 창작공간 조성을 제안했다.
먼저 첫째로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및 교류 공간 확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향숙 의원은 “현재 고성예총 산하에는 문인협회, 미술협회, 음악협회, 사진협회, 연예인협회를 포함한 5개 단체와 13개의 특별회원 단체가 활동 중이며, 예술인 수만 해도 약 800명에 달한다”라며 “그러나 이들이 자유롭게 작품을 제작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창작공간이 마련된다면 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조화를 이루며 고성 예술의 균형 잡힌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로는 창작공간은 예술인들뿐만 아니라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허브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했다.
김향숙 의원은 “단순히 작업실 개념을 넘어 지역사회와 연계된 문화예술 거점이 될 것이며, 주민들이 예술을 더욱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문화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공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예술 강좌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주민들의 문화예술 참여도를 높이고 문화적 소양을 향상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셋째로는 창작공간 조성은 예술산업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현재 예총 산하 단체들은 전시 공간 부족으로 인해 소가야문화제나 작품 전시, 공연을 개최할 때마다 대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더욱이 창작공간이 없어 공모사업 참여에도 제약이 따르는 상황이다. 창작공간이 조성된다면 지역 예술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외부 공모사업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지역 예술산업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향숙 의원은 “현재 고성군에는 ‘예술인 복지 증진 조례’가 제정되어 있다. 하지만 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조례의 실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라며 “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우고,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창작공간 조성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와 지원을 요청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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