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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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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올해 2월 준공 예정이었던 동물보호소가 5월경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에 따르면 현재 건립 중인 동물보호소가 동절기 3개월간 공사가 중지되면서 준공도 미뤄지게 됐다. 또한 상하수도사업소 경계를 당초 펜스 형태로 계획했으나 수정보완으로 인한 설계변경으로 공사는 5월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펜스로 경계를 분리할 경우 오래 갈 수 없고 향후 수정보완이 필요하므로 이를 옹벽으로 쌓는 것으로 변경하게 됐다”라면서 “이와 함께 상하수도사업소 입구의 나무를 옮길 계획이었으나 이동하지 않아도 되고, 진입로 포장 등이 설계에 빠져있어 설계변경을 통해 반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원래 사업기한이 5월 2일까지인데 설계변경하게 되면 건축기간이 조금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현재 상황으로는 5월 10일경 새 동물보호소에 기자재를 옮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 내 일부공간을 활용해 운영 중인 동물보호소에는 30여 마리의 유기동물을 보호하고 있다. 2020년 무분별한 안락사, 보조금 유용 등으로 전국 최악의 동물보호소라는 오명을 쓴 후 2021년부터 군 직영으로 전환해 고성읍 덕선리 귀농귀촌센터 내 임시건물을 활용해 보호소를 운영했다. 안락사 비율은 줄었으나 소음, 위생 등의 문제로 주민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현재의 임시보호소로 옮긴 상태다. 현 보호소의 수용가능 개체수는 100마리지만 보호소 이전 초기에는 2배 이상이 과밀수용되면서 교상, 전염성 질환 등 문제가 종종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보호소 주변에 동물을 유기하고, 유기견들이 들개가 되면서 닭이나 염소를 공격하는 일도 있어 일부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현 보호소의 밀식 보호 등이 문제가 되자 환기 및 소음 차단 등을 위한 리모델링이 논의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전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무산, 이후에는 부지 선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2년 가까이 주민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동물보호소 준공 이후 1~2개월 지나 운동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운동장이 들어서면 입양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나 입양대상동물의 훈련 등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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