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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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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으로 사용 후 버려지거나 소각되는 현수막을 재활용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성군의회 이쌍자 의원은 지난 11일 제300회 임시회 제1차 본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성군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현수막 정책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모두가 알고 있듯이, 현수막은 행사나 홍보를 위해 널리 사용되는 중요한 매체”라며 “그러나 대부분 현수막은 일회성으로 사용 후 버려지거나 소각되며, 이로 인한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를 심화시키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다고 해서 현수막 사용을 무작정 금지할 수는 없는 현실”이라며 “현수막 사용하면서도 탄소중립 실천 방안이 될 수 있을 현수막 정책을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첫 번째 폐현수막 재활용 정책의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인근 통영에서는 폐현수막을 활용하여 우산, 파라솔, 모래주머니로 제작해 사용하고 있으며 부산 해운대에서는 피서객들에게 폐현수막으로 만든 돗자리 대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이 외에도 여러 지자체에서 에코백, 앞치마, 마대 봉투 등 다양한 용도로 폐현수막을 재활용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처럼 폐현수막을 재활용하는 방식은 환경 보호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라며 “고성군에서도 과거에 폐현수막 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현재는 소원해진 상태로 알고 있다. 이 정책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관심과 노력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둘째로는 친환경 소재의 현수막 사용 확대를 제안했다.
이 의원은 “현수막의 주요 소재인 폴리에스터는 썩지 않는 화학물질로써 대부분 소각 처리되고 있다”라며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다이옥신 같은 발암물질이 배출되어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때문에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최근에는 옥수수, 사탕수수 등에서 추출된 원료로 만든 친환경 생분해 현수막이 상용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소재는 사용 후 자연분해가 가능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쌍자 의원은 “대전, 울산, 부산 등 여러 지자체에서 이미 친환경 현수막 도입을 준비하거나 검토 중인 만큼 고성군도 이러한 친환경 소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도입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셋째로는 고성군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정책 도입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 파주시는 전국 최초로 친환경 현수막 사용 관련 조례를 제정했을 뿐 아니라 ‘현수막 친환경 소재 사용 보상제’를 도입해 모든 현수막에 친환경 소재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라며 “파주시는 중심 상권의 현수막 게시대는 친환경 현수막 전용 게시대로 지정하여, 사용률을 높이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사례를 참고해 고성군도 친환경 현수막 소재 사용 촉진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라며 “친환경 현수막을 우선 사용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쌍자 의원은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군민 모두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모두가 사용하는 현수막이 친환경적으로 제작되고, 재활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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