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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명의 길목에서: 새로운 헤게모니와 기술 변혁의 시대

김면규 경남대학교 법학과 겸임교수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2월 28일
ⓒ 고성신문
# 혁신의 시작과 산업 전반의 변화
2022년 11월 30일 전혀 새롭게 시작된 AI 기술은 단순히 기계가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는 차원을 넘어, 인간 지식의 ‘
묵지’를 가시화하며 산업과 사회 전반에 혁신의 물결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는 숙련 기술자들이 오랜 시간 축적해온 비공식적 지식의 패턴을 AI가 분석·체계화함으로써 기술 고도화와 고속화가 가능해졌으며, 이로 인해 기업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동영상 제작 도구 Sora, Runway와 같이 시각·음성 표현을 지원하는 기술들이 점차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Elevenlabs와 같이 단 1분 분량의 음성 데이터를 학습해 다양한 언어와 형태의 대사를 생성하는 기술은 AI의 잠재적 패턴 인식 능력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 체험 학습과 휴머노이드 구현을 통한 기술 혁신
더불어, AI는 전통적인 알고리즘 훈련을 넘어 '모방 학습'과 '강화 학습'을 통해 체험과 상호작용으로 빠르게 학습하는 시대를 열고 있다. ‘Embodied AI’라 불리는 이 기술은 사람처럼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휴머노이드 로봇에 상식과 지식을 내재화시키고 있다. 미국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제조 강국으로서의 위상 회복과 기술 및 생산성 중심의 글로벌 패권 재편을 목표로 한 전략적 선택임이 분명하다.

# DeepSeek R1과 AI 혁명의 가속화
최근 들어 AI 혁명의 흐름은 한층 더 가속화되었다. 중국의 스타트업 DeepSeek AI에서 개발한 최신 오픈소스 AI 모델 DeepSeek R1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GPT-4 수준의 성능을 완전 무료로 제공하는 이 모델의 등장은 대형 IT 기업들의 독점 구조를 깨뜨리고, AI 기술의 빠른 확산 및 개발 비용 절감을 통해 더 많은 기업과 개발자들이 AI 혁신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있다. DeepSeek R1의 공개는 단순 기술 발전을 넘어, 글로벌 AI 산업의 판도를 뒤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 국가별 격차와 국내 인프라 및 교육의 도전 과제
그러나 이러한 혁신의 물결 속에서 국가별, 지역별 격차 또한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의 DeepSeek와 같은 수천 개의 AI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대한민국은 아직 AI 관련 기초 인프라 및 첨단 과학 투자, 고급 데이터 확보 등에서 미흡한 상황이다. 특히, 교육 체계에서는 의대 입시 열풍이나 공학 분야의 상대적 취약, 그리고 수학교육의 문제점(정석 위주의 문제 풀이 방식으로 인한 창의적 추론 능력 저하)이 AI 혁명에 부응하는 인재 양성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공무원 사회 역시 천편일률적인 보고서 작성과 비효율적인 법 해석 및 적용에 머무르고 있어, 급변하는 4차산업혁명과 AI 혁명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이 우려된다.

# 새로운 글로벌 패권과 전략적 대응의 필요성
이처럼 AI는 스마트폰 혁명이 재편했던 공간적 헤게모니를 뛰어넘어, 새로운 형태의 지배력과 글로벌 패권 재편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ChatGPT o3, Perplexity, Claude 3.7, Grok 3, DeepSeek R1의 성공적인 개발과 보급은 AI 산업 전반에 폭발적인 변화를 예고하며, 국가와 기업, 교육 체계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전략적 대응이 시급함을 시사한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 더 높은 생산성과 깊이 있는 지식 구조를 구현할 미래를 위해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으며, 기술과 인재, 그리고 제도 전반의 근본적인 혁신 없이는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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