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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작가협회 기관지인 ‘연변문학’ 553호가 출간됐다. 연변문학은 1951년 6월 창간된 조선족 사회의 순수문학지이다. 이는 반세기 동안 중국의 정치운동과 관련해 정간과 복간, 폐간과 복간을 반복하면서 2007년 4월 현재 통권 553호에 이른다.
조선족 작가는 대부분 연변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현재 600여명에 이르는 연변작가협회원을 만들었다.
지금은 조선족뿐 아니라 한국내의 기성작가들도 작품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렇게 알려진 작품이 2편이 넘는다. “새별전”(김철), 장편서사시 “장백산아 말하라” (김성휘), 단편소설 “꽃노을” (림원춘), 단편소설 “몽당치마” (림원춘), 단편소설 “하고 싶던 말” (정세봉), 단편소설“구촌조카” (홍천룡), 단편소설“봄날의 장례” (최국철) 등 많은 작품이 전국단편소설우수상, 전국소수민족문학상 등 중국의 국가최고급, 성급문학상, 국제적인 상을 수상했다.
연변문학은 중국 56개 민족이 만들어내는 잡지들 중 단연 최고임을 인정 받아 중국소수민족최우수잡지상을 여러 번 수상하기도 했다. 또 1980년부터는 천지문학상(현재 윤동주문학상으로 개칭)을 만들어 해마다 최고의 문학과 작가를 선정해 상을 수여함으로써 우리말 문학의 작품 활동을 격려하고 있다.
특히 통권 553호에서는 고성소가야시조문학회 김홍래 시인의 유정무정 외 11명의 시조작품 24편이 수록돼 있다.
반세기 동안 조선족의 순수문학에 지주가 되어온 연변문학은 매달 100여 편에 가까운 작품을 수록해, 중국 연변뿐 아니라 한국 내의 문학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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