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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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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리면민들의 사랑방이 될 다방이 문을 열었다. 상리면주민자치회(회장 박기수)는 지난 11일 부포리 옛 내부포 마을창고를 개조해 만든 ‘부포다방’ 개업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과 허동원 도의원, 고성군의회 의원, 박기수 상리면주민자치회장, 정희학 고성군주민자치연합회장을 비롯해 주민자치위원장,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주민들이 힘을 모아 문을 연 부포다방의 출발을 축하했다.
박기수 상리면주민자치회장은 “청년을 중심으로 시골마을에 활력을 더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해 오늘 이렇게 면민들과 함께 하게 됐다”라면서 “앞으로 부포다방은 청년 사장님의 꿈을 이루는 발판이 되고, 주민들에게는 소통을 위한 공간이 되도록 같이 꾸려가자”라고 말했다. 부포다방은 경남도민주도형 주민참여예산사업 ‘우리 동네 다방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다방은 내부포 마을회관, 경로당, 촌캉스를 운영하는 풀빛고성 등 주요시설이 집중된 마을 중심이 조성됐다. 사용하지 않던 옛 내부포 마을창고를 개조해 연면적 99.28㎡의 자그마한 공간에 하얀 벽과 나무의 따스한 느낌을 더해 아늑하게 단장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사업 운영자 공개모집을 통해 지역청년인 김정원(25) 씨가 운영하게 됐다.
김정원 씨는 “내가 살고 있는 시골마을에 주민들을 위한 공간을 직접 운영할 수 있게 돼 벅차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라면서 “청년이 시골에서 자리잡고 소통하며 지역을 위해 당당하게 한 몫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주민들과 함께 즐거운 일상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부포마을 주민들은 “마을회관 아니면 특별히 갈 곳도 없었는데 향긋한 차와 함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우리 동네 다방이 생기니 참 좋다”라면서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가꾸는 주민들의 소통공간이자 청년이 중심이 돼 지역활력을 더하는 공간으로 함께 꾸며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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