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문화원 305주년 은정자동제 봉행

 
이 지역에는 ‘은정자’라고 불리는 거목(巨木)이 있는데 마을에서는 이를 신성한 장소로 여겨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다. 이후 마을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동제로 발전해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다.
이번 은정자동제에서는 구재열 초헌관, 황선길 아헌관, 최철호 종헌관 등의 제관이 참여, 공점식 집례자의 집례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거행됐다.
제례가 끝난 후에는 정촌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며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전통을 이어가는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며, 앞으로도 은정자동제가 꾸준히 계승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고성문화원 백문기 원장은 “300년이 넘는 전통을 지켜나가기 위해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