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 해충으로 알려진 ‘알팔파구미’가 고성에서 발생해 군전역으로 확산될 것이 우려, 비상이 걸렸다.
친환경 쌀생산을 위해 정부와 고군이 권장하고 있는 자운영 재배지에 해충이 발생하여 콩·고추작물 등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충격이 더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군내 각 농가에 중국산 자운영 종자를 무료로 보급하여 첫해 200㏊, 2004년 1,100㏊, 2006년에 2,000㏊에 이르는 농지에 자운영을 심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부터 고성군 회화면 삼덕리 월계마을 들녘 자운영 재배지에서 알팔파바구미가 발생해 자운영 잎을 갉아 먹는 피해를 입고 있다.
또다른 자운영 재배지 인근 고추 모종의 잎사귀와 줄기까지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이일대 70여 농가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욱이 알팔파바구미는 현재 이렇다 할 방제 약이나 천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농민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이에 대해 회화면 월계마을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생전에 한번도 본 적 없는 벌레가 생겨나더니 고추와 콩밭을 옮겨다니면서 잎을 갉아먹었다"며 "군에 이 사실을 알려 대책마련을 요구했으나 별 대책없이 세월만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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