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조선산업특구 유치사업이 9부 능선을 넘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8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5일 개최된 해양수산부 중앙연안관리심의위원회에서 공장용지 등 조성 목적으로 고성군이 신청한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이 136만 2,900㎡ 규모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조선특구 추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지난 2005년부터 조선산업특구 입지 및 유치 타당성 검사를 시작으로 특구 지정을 추진해 온 이래 가장 어려운 관문인 해수부 중앙연안관리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차후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위한 건설교통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특구지정을 위한 재정경제부의 특구위원회 심의 등 후속 절차는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자본으로 추진되는 고성조선산업 특구는 동해면 내산지구 등 3개 지구에 2012년까지 6천여억 원을 투입 231만 3,300㎡에 중·대형 선박 및 조선기자재 공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학렬 고성군수는 7일 직원 교육을 통해 “이번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반영은 특구 유치를 희망하는 군민의 힘과 의지로 이루어낸 쾌거이며,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도 민·관이 혼연일체가 되어 극복해 자랑스런 고성의 새 역사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가자”고 역설했다.
한편 고성군은 일터가 곧 쉼터가 되는 친환경적이고 생태적인 새로운 개념의 조선산업 특구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